Feel The Arcadia/화가들의 천국 - 퐁피두 센터 특별전 (11.22~03.22)

붉은 실내 - 마티스 (le Grand Intérieur Rouge - Matisse)

데일. 2009. 1. 3. 18:32
le Grand Intérieur Rouge
Matisse



내친김에 마티스 시리즈 나간다.

마티스의 대표작 붉은 실내다. 붉은색 실내라고도 하고. 그런데 불제(불어말 제목)는 'le Grand Intérieur Rouge'라는군. 불어를 모르는 판에 난감한 제목... 그래도 역시 '붉은색 실내'라는 제목에 편안함을 느낀다.

그림은 모든 사물에게 짝을 지어준다. 창문도 두 개, 화분도 두 개, 책상도 두 개, 심지어 바닥에 깔린 동물 가죽도 쌍쌍인데 유독 의자만이 혼자 있다. 그리고 그 의자가 그림 전체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러한 묘한 균형감과 대칭은 강렬한 붉은색 위에서 찬란하게 빛난다.

위에 걸린 두 개의 그림은 각각 다른 그림 두 점이 따로 걸린 느낌을 주는데, 오른쪽은 '파인애플이 있는 풍경'이며 왼쪽은... 제목이 뭐더라...;; 우쨌든 강렬한 붉은색 계통의 채색에서 혼자만이 무책으로 남아있다. 마치 수묵화와 같은 풍경은 또 다른 세계와의 통로를 의미하는 듯 하다.

마티스의 대표작 붉은 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