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 The Arcadia/화가들의 천국 - 퐁피두 센터 특별전 (11.22~03.22)

목련이 있는 정물 - 마티스 (Nature morte au magnolia - Matisse)

데일. 2009. 1. 3. 18:48


Nature morte au magnolia
1941. Matisse
 



마티스의 후기 대표 작품 중 하나인 '목련이 있는 정물'은 강렬한 붉은 색 사이에서 각각의 사물들이 잘 표현되고 있다. 마티스는 이 작품을 그리면서 데셍의 고유한 특성을 살림과 동시에 색과의 조화를 꾀했는데 미묘한 색의 대칭효과를 사용하여 각각의 사물들이 붉은색에 묻히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그림에 묻어난다. 특히 그림의 주인공 격이 되는 목련은 옅은 푸른빛을 띠고 있는데 이러한 색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목련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여담으로... 이 시기 마티스는 리옹에서 요양중이었다고 한다. 극심한 병세 탓에 휠체어 신세까지 지며 신체적 어려움을 겪을 시절... 그는 자신의 예술적 재능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다니...

'지금껏 내가 색에 대해 이토록 강렬한 확신을 가졌던 적이 없었다.'

이 말 한마디면 덧붙일 말이 무에 있겠는가.